▲(사진=스카이스캐너) |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2년간 사이트를 통해 구매된 수천만 건의 항공권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평균 출국 21주 전에 예약할 때 연평균 대비 8% 가량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은 9주 전(-6%), 베트남은 18주 전(-4%)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었다. 장거리 여행지의 경우 좀 더 일찍 예매하는 편이 유리하다. 영국의 경우 23주 전(-10%), 미국은 23주 전(-8%)이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이었다.
같은 국가라도 최적의 여행 시점은 도시별로 편차가 있었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인 여행객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일본 오사카는 출국 9주 전(-5%)이 가장 저렴했고, 급부상하고 있는 삿포로는 출국 25주 전(-6%)에 예약해야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았다. 신흥 인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다낭은 19주 전(-9%), 베트남 호치민은 15주 전(-9%)에 항공권을 예약해야 비용을 가장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권 가격이 오르는 추석 연휴도 미리 준비하면 비용을 좀 더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황금연휴에 떠나는 항공권은 평균적으로 출발 21주 전에 예매하면 가장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추석 연휴 21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면 추석 연휴 기간의 평균 항공권 가격보다 약 9% 가량 저렴했다고 스카이스캐너는 소개했다.
항공권 가격은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졌다. 해외여행을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달은 3월이었다. 3월에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항공권은 연평균보다 약 10% 가량 저렴했다. 반면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전통적인 휴가철인 8월이었다. 이때 출발할 경우 연평균 대비 10% 가량 비용을 더 지불해야 했다.
▲(사진=스카이스캐너) |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같은 여행지라도 항공권 예약 시점과 여행 날짜, 프로모션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여행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항공권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격을 예의주시하되 스카이스캐너의 가격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해 변동되는 가격정보를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