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상..."경기과열 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18 08:14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적어도 세 차례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3번 움직여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내가 틀렸다면 아마도 그 이상의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강해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를 통한 부양책과 어우러진 강한 경기확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수준 밑으로 떨어질 경우 경기과열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플란 총재는 "연준에 경제 확장을 연장하는 최고의 방법은 점진적으로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부양책을 없애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 확장기를 계속 연장해나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실업률’은 4.6%로 추산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1%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0년 12월 이후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이며, 연준은 지난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댈러스 연은은 중앙은행인 연준 산하 12개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한 곳이며, 카플란 총재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였다.

FOMC는 12명으로 구성된다. 연준 이사진(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고정적으로 8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지역별 연은 총재들에게 돌아가며 4표가 주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