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임기 1년 10개월 남아...

18일 사임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 사장은 지난 12일 '2018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는 원자력 신뢰 회복의 원년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이 사장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됐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사임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사장의 사표가 지난 17일 수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사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17일 사표가 수리됐다"며 "영국 원전 수출 등 본인의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취임한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였다. 이 사장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과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 등을 겪으면서 그동안 거취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부 출범이후 발전 5사 사장이 모두 물러나고, 영국 원전 수출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한전 조환식 사장까지 사임하자 이 사장도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일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이 사장은 "올해는 원자력계가 지난해를 돌아보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사랑받는 산업이 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행사가 이 사장의 마지막 공식일정이 됐다. 
한수원은 오는 19일 이 사장을 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장 퇴임으로 한전과 발전자회사 6곳의 사장 자리는 모두 공석이 됐다. 이들 중 한수원을 제외한 6곳은 현재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중이다.  

한전 신임 사장은 송인회 KESCO 전 사장이, 중부발전은 한전 부사장 출신인 박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동서발전은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남동발전은 내부 출신인 손광식 기획본부장, 남부발전은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발전은 내부 출신인 김동섭 기술본부장과 한전 전무 출신인 김병숙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림섬 대표가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섭 사장은 누구? 

1984년 행정고시 27회로 관직에 입문해 산업경제정책관과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을 역임, 에너지산업 전반을 두루 거친 인사다.  

1961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 사장은 경북고,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학교 석사과정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교육문화수석실 △총괄조정관실 △방사성폐기물팀장 △디지털전자산업과장 △산업기술정책팀장 △산업기술정책팀장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경영지원단실 단장 △대통령실 실장 선임행정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한나라당 파견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산업부 제1차관 △한수원 사장을 역임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