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부동산] 수도권 재건축 분양 전년대비 60% 증가…개포·서초·과천 등 분양 격전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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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 5335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작년(9579가구) 보다 60.1%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작년(2756가구) 보다 257.9% 늘어난 7107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과천시 주공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되면서 분양가구가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은 6727가구에서 7092가구로, 인천은 96가구에서 1136가구로 조사됐다.

부동산인포 측은 물량이 늘면서 동일 또는 유사 생활권에서 분양하는 곳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고, 일부 재건축 물량의 경우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론 서울 강남구 개포 지구 및 삼성동 일원,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일대, 경기 과천시 주공아파트 등을 꼽았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4·8단지와 상아2차 아파트가, 서초구는 무지개아파트와 우성1차 아파트가, 과천시는 과천주공2단지와 과천주공7-1단지가 격전지로 예측됐다. 이외에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선 면목4·6구역 등이, 인천 남구 주안동에선 광명아파트 1·2차와 주안7구역 등이 꼽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요 재건축 추진지역의 경우 당첨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재건축 일반분양 시장은 당분간 열기가 식지 않을 것"이라며 "동일 또는 유사 생활권 내에 분양 사업장이 다수 분포해 건설사간 수요자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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