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다시 ‘김치 프리미엄’?...해외 폭락장에도 국내선 회복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18 18:03

▲서울 중구 빗썸 거래소 모습.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해외 시장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장 양상을 보였지만 18일 국내 시장은 다소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48분 현재 13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1177만9000원에 거래됐지만 오전 내내 호조를 보이면서 정오를 앞두고 1642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1300만∼14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800만원 가량 빠지면서 1100만원대를 기록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에서 가상화폐 규제 관련 ‘깜짝 발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해외 시장의 분위기와 상반된다.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계속 하락하면서 한때 9200달러까지 떨어졌다.

원화로 환산하면 985만5000원 수준으로, 이날 국내 최저기록인 1177만9000원과 비교하더라도 한참 낮다.

이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가상화폐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30∼4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날 국내외 가격 차는 한때 30%까지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씨티그룹은 비트코인 가격 마지노선이 5600달러라고 예상하며 가격 추가하락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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