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20180119_제8대 이관섭사장님 이임식 (136)

19일 이임식을 가진 이관섭 한수원 사장이 "작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원했던 결과를 얻었다"며 "국민 소통에 힘쓰는 원자력계가 되길 바라고, 해외원전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지난 18일 사임한 이관섭 한수원 사장이 19일 이임식을 하고 회사를 떠났다.

이 사장은 "작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모두 똘똘 뭉친 결과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나왔고, 그로 인해 그동안의 마음의 부채가 없어져 좀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며 사임의 변을 밝혔다.

한수원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 사장은 "작년에도 어려웠지만 올해도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이 하는 일이 국민의 삶의 질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발전의 안전에 대한 과학적 믿음에서 벗어나 근거 없이 부풀려지고 과장된 어떤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주길 바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진행중인 해외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달라는 말도 남겼다. 이 사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UAE 원전 수주를 따내고 이제 1호기 준공을 금년 말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는 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극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건설과 영국 원전 사업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이루겠다’는 간절함으로 해외 사업과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이임사 전문.

감사합니다.

한수원 와서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 한꺼번에 다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번 시무식에서 여러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이임식을 안 하는 게 어떨까 했는데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는 게 예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갑자기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고 헤어지면 새로 만나는 것인가 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모두 똘똘 뭉쳐서 잘해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조성희, 서정해 사외 이사님과 임원진 여러분, 김병기 노조 위원장님, 노조 간부들 다들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원자력과 인연을 맺은게 중저준위방사선 처분장 만들 때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원자력계 사람들과 환경단체 사람들을 만나고 그랬습니다. 제가 전임 조석 사장님 하시기 전에 부안에 폐기물처분장 만들 때 그 일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웠는데 작년 어려움보다는 컸던 것 같습니다. 굉장히 사회적으로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걸 겪으면서 지나놓고 보니까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쉬움이 지난 십수 년 간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신고리 5,6호기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나왔고, 그로 인해 그동안의 마음의 부채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작년에도 어려웠지만 올해도 어려운 일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는 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발전소 안전이 좌우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이 사명감을 갖고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직업이니까 직장이니까 이런 것이 아니고 국민의 삶의 질과 안전이 여러분이 하는 일이 직결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인류가 발전한 것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원자력발전의 안전에 대한 과학적 믿음에서 벗어나 근거 없이 부풀려지고 과장된 어떤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작은 태도의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보다도 온 세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UAE 원전 수주를 따내고 이제 1호기 준공을 금년 말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극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을 건설해야 합니다. UAE 원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국 원전 사업은 대단히 어려운 사업입니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 회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이루겠다’는 간절함으로 앞으로 해외 사업과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 정도 했으면 한수원 사람이라고 이야기해도 되겠죠?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후원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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