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에코마케팅, SNS와 유튜브를 공략하는 광고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26 09:14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에코마케팅이 주력하고 있는 광고는 불특성 다수가 아닌 관심도와 수요가 높은 특정인에게 광고가 전달되는 ‘퍼포먼스’ 광고다. 이는 광고의 중심이 뉴미디어로 변화하면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마케팅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주주현황

▲에코마케팅 주요 주주 현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텐센트 등을 잇는 디지털 광고대행사…‘퍼포먼스’ 광고로 증시에서 주목


에코마케팅은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사다. 2016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PC, 모바일 등의 매체에서 SA(Search ad, 검색광고), DA(Display ad, 배너광고)를 다루고 있다.

타케팅방법_한투

▲다양한 온라인 타게팅 방법 (자료=한국투자증권)


에코마케팅은 파트너사 가운데 하나인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법인이 없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사업자등록증 만으로 손쉽게 위챗 공식 계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폐쇄적인 SNS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위챗의 공식 계정을 개설한 이후 실제로 활성화까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의 자회사인 뷰티브랜드 유리카는 ‘위챗‘ 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판매를 하고 있다.

종속회사

▲에코마케팅의 자회사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에코마케팅의 비즈니스 강점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시키는 브랜딩 광고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군에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퍼포먼스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퍼포먼스마케팅 개념

▲‘퍼포먼스 마케팅’ 개념 (자료=한국투자증권)


광고 수요는 뉴미디어로의 이동이 뚜렷하다. 매체 이용률 대비 광고 비중이 낮고 타게팅된 퍼포먼스 광고가 가능해 ROI(투자자본수익률)가 높기 때문이다.

광고주들의 매체별 광고비 집행비율를 살펴보면 작년 기준으로 온라인·모바일 비중은 27.1%, 인쇄 20.5%, 지상파 17.8%, 케이블TV 14.9% 등 다른 매체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미디어

▲디지털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 (자료=디지털 광고 에이전시 이그니션)


◇ 동영상 광고 증가로 유튜브 매출 기대…·자체 빅데이터 솔루션도 주목


결국 뉴미디어 환경에는 수많은 웹·앱·플랫폼에 다양한 광고 인벤토리가 존재한다. 효율적인 광고 집행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입찰을 통해 광고 인벤토리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퍼포먼스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 퍼포먼스 광고 시장 규모는 2075억원으로 2013년 740억원보다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퍼포먼스 광고의 핵심은 데이터다. 2016년 에코마케팅의 취급고는 1170억원으로 퍼포먼 광고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크다.

지난 14년간의 광고 캠페인을 기반으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광고 동영상

▲디지털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 (자료=디지털 광고 에이전시 이그니션)


특히 20~40대의 경우 구매력 높은 소비 계층으로 소셜미디어·동영상을 통한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에코마케팅의 15~20%로 추정되는 구글(Google)향 매출은 향후 유튜브(Youtube) 트래픽 증가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는 시각도 나온다.

유리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자회사 유레카 (자료=유레카)


◇ 월 5천만원 이상 광고주 증가…올해 이익 성장 및 이익률 개선 기대

한국투자증권에 의하면 에코마케팅의 월 5천만원 이상 광고비를 사용하는 광고주 수는 2015년 39개, 2016년 29개, 작년 상반기 35개로 회복됐다. 매출 비중도 77.4%로 2016년 73.7% 보다 늘었다.

이처럼 대형 광고주들이 뉴미디어 광고 시장으로의 진입이 확대되며 광고주당 광고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천만원이상 광고주

▲월 5천만원이상 집행 광고주 추이(좌)·비중 (자료=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에코마케팅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5.8%와 7.3% 늘어난다고 예측하고 있다. 1인당 광고 집행비가 낮은 광고주들의 구조조정이 2016년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지속됐고, 사드 이슈로 국내 광고주들의 중국 광고 집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광고주 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취급고가 증가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에코마케팅의 작년 매출은 219억원, 올해는 27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국내 광고 경기 반등과 함께 올해 평창올림픽· 정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광고주 조정 이후 감소한 월 5천만원 이상의 광고주와 월평균 매출액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올해 실적 증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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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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