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흐림’…8개월째 기준선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08 00:00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건설업계가 2월 주택사업 체감경기에 대해 여전히 좋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월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전국 전망치가 전월(75.9) 보다 2.4포인트 상승한 78.3으로 집계됐지만 기준선(100)을 하회했다고 7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이 전망치가 85 미만이면 ‘하강’,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주산연은 올 들어 신(新) DTI(총부패상환비율)와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이 시행되고, 최근 보유세 논란 등이 확산되면서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94.2)·인천(81.8)·세종(80.0)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의 2월 HBSI 전망치가 60~70선을 보였다. 반면 광주(70.2)·부산(68.0)·강원(66.6) 지역은 전월 대비 HBSI 전망치가 20~30포인트 이상 크게 하락했다.

주산연 측은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경기가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부정적인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HBSI가 90선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을 제외하고 부산·세종·광주 등 지역 여건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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