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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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9일 일본 증시가 대폭 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흘만에 또다시 급락세를 펼치면서 리스크 회피용 투매가 다시 확대됐다. 12일까지 국경일 연휴를 앞둔 점도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높여 저가매수세를 제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에 비해 508.24(2.3%) 하락한 2만1382.62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이래 4개월만에 최저치다. 주간 단위로는 8.1% 손실을 기록하며 2년만에 최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주간 낙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이래 가장 컸다. 토픽스 지수는 33.72(1.91%) 내린 1731.97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에 하락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700을 넘어섰다. 일시적으로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엔 강세와 아시아 증시 하락에 따라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관측이 나왔으나 닛케이평균 변동성 지수(VI)가 상승세를 지속해 여파를 상쇄했다.

일본 증시는 12일 국경일을 맞아 휴장한다.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전날 뉴욕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영란은행이 조기에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예고해 국채수익률이 뛰어 올랐고, 이에 증시의 공포가 되살아 났다. 주식의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한 점도 투자자들을 계속해서 불안하게 만들었다.

일본 증시 33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주와 광산주가 4.9%, 5.4% 밀리며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원유 생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란이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급등한 여파다. 이에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닛산 자동차도 실적 악재에 3.1% 떨어졌다. 전날 닛산은 무자격자 검사 스캔들과 미국 시장에서 진행한 할인 행사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반토막 났다고 밝혔다.

반면 니콘은 실적 호재에 3% 상승했다. 소프트뱅크와 유통기업 이온(Aeon)은 하락을 지속하다 야후재팬과의 3개사 공동 인터넷 쇼핑몰 출범 계획 보도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온은 0.1% 하락, 소프트뱅크는 0.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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