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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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바이오매스와 바이오SRF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8일 국회에서 본지 주관으로 열린 ‘산림바이오에너지 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 모습. 사진=윤성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강예슬 기자]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 활용은 산림 환경 조성과 국내 산림산업 육성, 나아가 일자리 창출 등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REC 가중치 확대 등 적극 지원해 미이용 바이오매스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산림에 임목잔재물을 쌓아 놓을 경우 조림면적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목재부패로 인한 메탄가스 발생 등으로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업통계연보(2016년)에 따르면 국내 목재 총 벌채량은 766만9000㎥이었으나 이 중 32%에 해당하는 241만6000㎥가 미수집됐다. 해당 통계가 ‘줄기부’만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미 수집량은 433만㎥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목재펠릿 1톤을 얻기 위해 벌채·가공 ·운송 비용으로 8만원이 드는데, 팔아서 벌 수 있는 돈은 4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REC 가중치 확대를 통해 정부가 미이용 바이오매스 활용을 독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국내 목재펠릿은 경제성이 낮은 탓에 가정난방용 보일러 등에 소량 사용돼 왔으며, 대량으로 소요되는 발전용 목재펠릿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로 인해 국부유출 논란이 계속돼 왔다.

채현규 SY에너지 상무이사는 "생산원가가 높아 REC 가중치를 전소 기준 2.0으로 높여도 미이용 바이오매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가지나 뿌리류 등 기존 목재 사업에서 이용하지 않는 것들 위주로 수급받아 목재펠릿을 생산한다면 원목생산 등 다른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기에너지나 다른 에너지원을 활용해 굳이 목재펠릿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에 채 이사는 "원유의 정제수준을 높이는 과정에서 방커C유, 중유, 등유, 항공유 등 다양한 유종을 얻을 수 있다"며 "목재펠릿 또한 액화, 기화 등 더 많은 기술개발로 이어질 수 있 는, 연료에 대한 일종의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강새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관은 "석탄과 목재펠릿을 혼소할 경우 질소산화물 생산량은 석탄화력 발전보다 감소될 수 있다"고 목재펠릿이 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해선 목질계 바이오매스와 바이오SRF의 정의를 명확히 해 오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수민 연구원은 "그간 관세청은 목재펠릿을 수입할 때 목질계 바이오매스와 바이오SRF에 동일한 HS코드를 붙여왔다"며 "목질계 바이오매스와 바이오SRF는 구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유럽의 폐기물 기본법에서는 전선바이오, 밀짚이나 기타 산림자원에서 나오는 잔재들을 폐기물로 보지 않는다"며 "화학적 변형이 아닌 물리적으로만 변형된 경우엔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런 주장들을 일부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월에 열린 규제혁신토론회에서 미이용 바이오매스 확대를 위해 ‘미이용 임목부산물’이라는 법적 개념을 신설하고 해당 품목에 한해선 REC 가중치를 상향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정부가 생각하는 REC 상향 수준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기헌 산업부 사무관은 "목재펠릿을 둘러싼 논란은 수입량 과다로 인한 국부유출, 온실가스 배출 등 두 가지였다"며 "국내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면 이런 논란은 해결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환경문제와 관련해 광양, 구미 바이오 발전소 등 에서 주민갈등이 아직 첨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유는 아마 목질계 바이오매스와 바이오SRF의 명확한 구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목재펠릿에 대한 꼼꼼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국내 바이오매스에 대한 REC 가 중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사무관은 "REC 가중치는 근시일 내로 공청회를 추진해서 이야기 할 예정" 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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