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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전광판에 비티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세계 각국의 가상화폐 거래 중 비트코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의 특징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경제학회 자료를 인용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금액 중 비트코인의 비중이 33%로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3%다.

비트코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97%)이었다. 이어 영국(87%), 브라질(84%), 러시아(84%) 등의 순이었다.

원화로 거래되는 가상화폐 거래금액은 지난해 12월 17일 기준 36억 달러(약 3조9000억원)다. 비트코인(67억 달러), 미 달러화(59억 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비트코인은 주요 50개 가상화폐를 살 수 있는 교환수단이고 미 달러화는 기축통화인 반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통화가 아닌 원화로 가상화폐 거래가 진행되는 것은 다소 기이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어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글로벌 시장과 분절된 상황에서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20∼30대가 거래에 많이 참여해 초과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기적 행위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가상화폐 투자에서 나타난 과열과 패닉 현상은 금, 주식, 상품거래 시장의 초기 단계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금액은 36억 1000만 달러(3조 9385억원)로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금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규모 비중은 1.5%에 그치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거래에서 우리나라의 거래규모는 55%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가상화폐 시장에서 ‘잡코인’ 거래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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