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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1년 넘게 ‘웬만해서는 떨어질 일이 없다’는 증시의 기대감이 무너지자 월가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방향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전반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급락한 만큼 연준의 물가 판단과 3월 금리 인상 시그널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진 만큼, 이번 주중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5.21% 하락한 24,190.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6% 떨어진 2,619.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6% 내린 6,874.49에 마쳤다.

일부 주식 전략가들은 최근 증시 조정이 경제 기초체력에 기반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소가 더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가 2016년 하반기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개편과 경제 개선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탓에 조정의 빌미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S&P 500이 2,500선까지 하락하는 것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채권 시장의 경우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3%로 상승하면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에는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14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나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웰스파고는 이번에 발표되는 CPI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연준은 현재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기업 중에서는 펩시와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2일에는 1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나온다.

13일에는 1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공개되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4일에는 1월 실질소득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월 소매판매, 12월 기업재고가 공개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상원 증언도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1월 PPI,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16일에는 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1월 수출입물가지수,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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