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차정훈 회장, 지배구조 재편…책임 경영 강화
신탁사 추가 설립에 경쟁 심화 대비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도시재생, 리츠 등의 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구축한다. 차입형 토지신탁에 치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치열해지고 있는 신탁업계의 경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 수주 사업지 관리 ‘자신’

한국토지신탁의 주력 사업은 차입형 토지신탁이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토지 소유자의 토지를 위탁 받아 개발자금 조달, 건설, 분양, 유지 관리 등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형태를 말한다. 신탁사가 자금 조달 부담을 지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지만, 수익성이 높다. 현재까지 한국토지신탁이 차입형 토지신탁을 수주 및 관리한 사업지는 460여 곳으로 연 평균 20여 개의 사업을 맡고 있다. 2016년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후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사업시행자 방식뿐만 아니라 사업대행자 방식의 신탁 수주고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로주택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사업 영역을 늘려가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면서 한국토지신탁도 사업구조를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수주한 사업지는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을 예측해 사업을 참여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자신을 보였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올해의 시장 경기와 리스크를 반영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사업지만 수주했기 때문에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며 "올해는 차입형 토지신탁 이외에 도시재생이나 리츠를 강화해 다각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배구조 간결해진 한토신

한국토지신탁 차정훈 회장

한국토지신탁 차정훈 회장


한국토지신탁은 차정훈 회장이 이끄는 엠케이전자가 2013년 인수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1658억 원이었던 영업수익은 2016년 1779억 원으로 늘었고, 작년 3분기 기준으로는 184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517억 원에서 작년 3분기 기준 1352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부터는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복잡한 지배구조도 명확해졌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엠케이전자가 100% 지분을 취득하고 있어 차 회장의 책임 경영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서 부동산신탁사의 추가 설립 방침을 밝힌 만큼 치열해질 경쟁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나 금융권이 공격적으로 들어 온다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탁사 추가 설립까지는 2~3년은 필요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치열해질 경쟁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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