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3월 주총] 김영주 종근당 사장, 신약 개발·호실적…연임 가능성에 ‘무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13 16:09
- 제약업계 "이변 없는 한 연임 전망"

▲종근당 김영주 사장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내달 20일 종료되는 가운데 향후 김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영주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김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 이후 종근당의 영업마케팅 실적과 전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신약 개발과 실적 개선에도 성공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의 경우 대표이사 연임 횟수에 제한이 없다"며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장기간 재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다국적제약사 품목을 국내에 론칭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국MSD의 블록버스터 품목인 당뇨치료제 ‘자누비아’의 공동판권을 유치했다.

김 사장은 신약 개발에도 열의를 보여왔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 종근당은 30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2016년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 종근당, 올해 매출 ‘1조 클럽’ 기대감 솔솔

실적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종근당의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20억원과 612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40%, 43%씩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77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매출액도 8843억6280만원으로 전년 보다 6.3% 늘었다. 주력 제품의 매출을 보면 도입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9457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815억원"으로 관측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독감유행으로 타미플루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화이자로부터 도입한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매출액도 온기로 잡힐 예정이며 글리아타린과 듀비에 외 텔미누보(고혈압복합제)와 이모튼(골절관염 치료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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