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4년부터 계속해서 공방을 벌여온 권준 TNPI 대표를 맞고소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법적 공방이 벌어지는 사안에서 이미 혐의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권준 TNPI 대표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TNPI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공방은 2014년에 시작됐다. TNPI는 2012년 미국 커피빈 본사 CBTL 프랜차이징 LLC와 중국 독점사업권 관련 계약을 맺었지만 이듬해 계약내용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TNPI는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최초 10년간 커피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놓쳤다. 해당 사업권은 이랜드에게 넘어갔다. 미래에셋 측은 "당시 TNPI가 미국 커피빈 본사의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TNPI는 2014년 미래에셋PE가 CBTL의 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사와의 계약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박현주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 위계업무 혐의 방해로 형사고소했다. 미국 CLBT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분 18%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서울중앙지검은 그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럼에도 권 대표는 계속해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커피빈 본사로부터 약 200억원 규모의 보상금에 합의한 뒤였다.

권 대표는 2016년 미래에셋 협박으로 강제로 보상을 받았다며 다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도 재판부는 미래에셋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계약권 해지에 정당한 사유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미래에셋PE가 개입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를 모두 기각했다.

미래에셋 측은 "이미 형사와 민사 모두 혐의없음으로 판결났다"며 "커피빈 본사의 대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