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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부동산금융과 항공기 대체투자 등 IB사업본부에서 실적 개선을 이끌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권 대표는 올해에도 대체투자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으로 IB 사업본부의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14일 한화투자증권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해 흑자전환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올해는 업계 내 입지 강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대체투자 및 부동산등 IB부문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에는 대형사부터 중소형사까지 리테일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IB부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대체투자와 부동산 부분에서 업력을 쌓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 부문을 더 발전시켜 전문성을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한화투자증권이 대체투자 및 부동산 부문에서 따낸 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은 자본금으로 대규모 딜을 따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자본금은 8600억원 수준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부동산 투자그룹인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RR)과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평택항에 물류창고를 조성하는 사업에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주관회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권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화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한 만큼 전통 IB부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는 흑자전환과 합병효과를 기반으로 모험자본 조달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 IB 부문의 경우 시장 규모가 정해져 있어 당장 큰 폭의 수익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자금 조달을 통해 해당 기업이 코스닥이나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을 때 투자금 회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541억원을 기록해 전년(순손실 1607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그간 한화투자증권에게 흑자전환은 오랜 숙원이었다. 권 대표도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가장 먼저 밝히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은 만기일까지 리스크가 지속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년 한 해 동안 한화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3분기를 제외하고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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