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경제계가 충격에 빠졌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하남 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출연한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게 뇌물공여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6개월과 추징금 70억 원을 선고했다. 이 같은 선고가 내려지자 재계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먼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롯데는 사드 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간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기업’인데 유죄판결을 받게 돼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롯데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향후 법원이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경제계 역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롯데는 지난해 총수일가 경영비리 재판 등으로 리더십 공백이 커져 있던 상황"이라며 "이번 최순실 재판으로 인해 법정구속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면서 앞으로 롯데의 대규모 투자나 고용 등에도 차질이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향후 대규모 자금투자나 인수·합병(M&A)이 수반되는 해외사업, 지주회사 체제 완성 문제가 당분간 ‘올스톱’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신 회장 부재를 계기로 일본인 경영진들이 독자 행동에 나설 경우, 일본 롯데 경영권 수성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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