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일본 정부가 올 4월 임기가 만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를 연임시키는 인사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국회 동의를 얻기 위해 이날 중·참의원의 운영위원회 이사회에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인사안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거쳐 2013년 3월 취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그가 진행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나가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내걸고 2013년 4월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푸는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했다. 이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추가 완화조치를 시행했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를 지원사격해준 것이다.
다만 교도통신은 구로다 총재의 행보가 물가상승률 목표를 아직 실현하지 못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