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1~3위 품목, 지난해 수출 실적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17 10:22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 한국의 대미 수출 1~3위 품목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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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686억달러로 전년보다 3.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50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4% 급증했다. 이에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 2012152억달러 이후 5년 만에 200억달러 이하인 179억 달러 기록에 그쳤다.  

특히 대미 수출품 중
1위 품목이었던 자동차의 수출액이 147억달러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2, 3위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부품은 각 62억달러, 57억달러를 기록하며 감소율이 17.4%, 16.1%에 달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미국 현지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무선통신기기는 경쟁심화와 해외 생산 확대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수입
1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은 전년보다 119.3% 증가했다

수입 쇠고기 시장의 경우 미국은 지난해 점유율
51.0%로 호주의 42.7%를 제치고 제1위의 수입국이 됐다. 돼지고기도 미국산은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2012년 한미FTA 발효 이후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의 대미 수입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미국 육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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