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동남아 사업 부문 ‘그랩(Grab)'에 매각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17 10:50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세계 1위 차량호출 업체인 우버가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을 그랩(Grab)에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우버가 그랩의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대가로 동남아 사업을 양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8개 국가 180개 도시에서 개인 승용자, 오토바이, 카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동남아 최대 운송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그랩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25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CNBC 방송은 우버가 동남아 사업을 그랩의 지분을 받는 대가로 매각하는 것은 과거 중국 사업 부문을 디디추싱 지분 20%를 받고 매각한 것과 똑같은 형태라며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버는 지난해 손실이 45억달러였지만 코스로우샤히 CEO 체제가 들어선 이후 마지막 분기에는 손실 폭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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