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최대 100개소까지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19 14:03

신규 30여개 마을 공모…에너지 절약·효율·생산위해 11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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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인 한 아파트 주변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최근 에너지를 절감해 아파트 경비원 고용안정에 앞장선 에너지 자립마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100개소로 확대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에너지자립마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을 늘려 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공동체를 말한다.

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의지가 있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3년간 지원해 장기적으로 에너지자립을 지향하는 공동체기반 조성을 돕고 있다. 이 마을은 2012년 7개에서 지난해 80개소로 확대됐다.

시 조사 결과 2016년 에너지자립마을의 평균 전기소비량이 7.2% 절감됐고, 마을 연차가 높을수록 전기절감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년차 에너지자립마을의 전기소비량은 주변 마을 소비량보다 15% 적었다. 이는 에너지축제, 에너지사랑방 운영, 행복한 불끄기 등 주민참여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시는 올해 30여개의 신규 에너지자립마을을 선발할 계획이다. 에너지자립에 관심 있는 3인 이상 주민모임,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등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에너지자립마을에 선정되면 각 마을별 진행 단계와 거주 유형에 따라 적합한 에너지절약, 에너지생산 실천문화 및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에서 워크숍, 역량강화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성과평가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하며 연속 지원시에는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23~26일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을 내려 받은 후 작성해 해당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에너지자립마을에 동참은 하고 싶었지만 양식 작성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사전 컨설팅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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