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하루만에 12% 급등…비트코인 1400만원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21 08:16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의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시총 5위의 라이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총 ‘톱 10’ 중 8개 가상화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59분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의 거래사이트에서 24시간 전보다 4.11% 오른 1만1670.40달러를 기록, 1만2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에서도 14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24% 하락한 911.73달러를, 리플은 4.06% 하락한 1.10달러를, 비트코인 캐시는 4.68% 하락한 1463.49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시총 5위의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은 7.55% 급등한 240.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최근 급등으로 시총 5위에 올라섰다.

이날 라이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지난 18일 하드포크(Hard fork, 기존의 코인과 교환이 안되는 완전 분리)를 단행해 ‘라이트코인 캐시’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가상화폐 문제는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블록체인협회장, 자율규제위원장 등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며 "(가상화폐가) 금융상품이든 통화든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바탕이 되는 게 블록체인이다. 이걸 활용하는 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72% 급등한 1380만원, 라이트코인은 12.96%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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