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격 7개월만에 인하된다…3월 공급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22 11:20
LPG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상승하던 LPG 가격이 LPG 수입가격 하락과 환율 등의 영향을 받아 오는 3월 7개월 만에 하락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3월 국내 LPG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상승하던 LPG 가격은 LPG 수입가격 하락과 환율 등의 영향을 받아 최근 2개월간 동결됐고, 마침내 오는 3월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LPG 가격 인하는 7개월만이다.

22일 LPG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2월 LPG 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25달러, 부탄은 505달러로 조정되면서 1톤당 평균 65달러 내렸다. 그러나 환율은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 당 1080.82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25일까지 평균 1068.81원보다 12원 가량 상승했다. 환율이 다소 올랐지만, 수입가격의 인하폭이 커 내달 국내 LPG가격은 kg당 60원 이상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중동 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국제 LPG 가격 기준으로 당월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2월 국내 LPG 회사들은 E1의 경우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976.8원,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983.4원, 수송용 부탄은 kg당 1369원에 공급하고 있다. SK가스도 프로판은 kg당 978.4원, 산업용은 kg당 985원이며, 자동차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송용 부탄은 ㎏당 1370원에 공급하고 있다.

LPG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환율 변동을 체크해야 하지만 CP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음달 LPG 공급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많은 동절기가 지나가고 있고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 점차 LPG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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