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강남권 193주만에 전세가 하락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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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지수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또 전세가는 강남권역에서 193주만에 하락전환이 이뤄졌다.

한국감정원은 22일 ‘2018년 2월 3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발표를 통해 전국 평균 주택매매가 변동률이 0.04%로 지난주에 비해 0.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출규제,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고, 신규공급물량이 증가하며 매수세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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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시도별로는 서울 0.22%, 경기 0.10%, 대구 0.04%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 -0.16%, 울산·울산 -0.10%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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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서울 강북권역, 강남권역은 모두 재건축 시장의 불확실성과 설 연휴로 인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의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용산은 통합리모델링 추진, 대규모 개발 호재로 매매가 변동률 0.61%을 기록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가격 상승세가 높았으나 지난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구는 매물부족, 매매전환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며 중구, 성북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권역은 0.24%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고 강남권역은 이보다 낮은 0.20%의 매매가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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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및 경기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구, 경기 수원 수지구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0.50%를 넘어섰고, 경기 하남·과천·김포,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도 0.30% 이상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전세가 변동률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0.03%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0.04%, 광주 0.03%, 전북 0.01%순으로 상승했고, 충남 -0.15%, 울산 -0.12%, 세종 -0.09%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수도권 택지지구의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전세매물이 누적돼 강남권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가 하락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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