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제5LNG기지 조감도. 제5LNG생산기지는 약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 98만㎡(약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 사업이다. |
23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제5LNG생산기지는 약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 98만㎡(약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지 선정 이후 당진에서는 LNG생산기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안전성과 해양환경, 주변 경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상존해 왔다.
시는 시민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가스공사에 사업추진 연기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당진시 주관으로 이틀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가스공사에 전달했다. 가스공사가 제5기지를 당진시에 건설하는 것에 관련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목적은 이 사업 자체가 주민 동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이라며 "주민 설명회는 사업의 진행 과정, 사업 이후 지역 개발의 긍정적 효과, 주민들의 우려하는 환경문제 등 전반적인 사업 자체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가스공사로부터 건설 및 운영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구축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LNG안전협의체 설치·운영, 지역인력 및 업체 활용, 지역상생발전방안 수립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한 개선방안을 이끌어 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시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은 건설과정에서 최대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제5LNG생산기지 유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관 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5LNG생산기지 유치를 최종 결정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LNG생산기지 건설로 향후 10년 연인원 35만 명의 고용효과와 특별지원금 300억원, 취득세 120억원, 기본지원금을 비롯한 지방세 수입 등으로 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연관 산업의 기업유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향후 국제적 유망사업이자 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LNG 벙커링 사업과 증가하는 산업물동량 소화를 위해 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석문산단 공용부두 건설도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제5LNG생산기지 유치 확정까지 의회와 지역주민 동의 절차가 남았지만 협의와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기지 건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