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광산 메이저, 넉넉해진 곳간에 ‘배당+부채 감축’ 현금 잔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24 19:31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광물 가격 랠리에 힘입어 현금 보유가 넉넉해진 광산기업들이 주주로의 이익 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광산전문매체 마이닝 닷컴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21일(현지시간) 29억 달러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때까지 글렌코어는 주주 환원보다 현금 보유고를 늘려 혹한기를 대비하려는 경향이 훨씬 강했기 때문에, 이날 발표는 시장을 매우 놀라게 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리오틴토도 52억 달러 배당과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6월에 회계연도가 끝나는 BHP 빌리톤은 고액의 중간 배당을 확정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을 포함해 하루 8700만 달러의 현금을 챙기고 있는 메이저 4사는 배당 이외에도 부채 감축에 잉여 현금을 대량 사용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작년에 50억 달러를 감축함으로써 부채를 3분의 1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앵글로 아메리칸은 최근까지 매각 의사를 타진하던 석탄 및 철광석 광산으로부터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며 "회사는 넉넉해진 현금여력을 기반으로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연간 배당금 지급을 재개하고, 계속해서 부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