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뜬다"…가상화폐 낙관론 이유 5가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24 19:20

▲(사진=이미지 투데이)



가상화폐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올해가 가상화폐 시장에 있어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제기돼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올해가 가상화폐 최고의 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5가지를 가상화폐 직불카드 서비스 업체인 ‘텐엑스’의 줄리안 호스프 최고경영자(CEO)를 인용, 23일 보도했다.

호스프 CEO는 △ 비트코인 지배력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점 △ 코인공개(ICO) 시장의 활성화 △ 규제강화가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는 점 △ 범용성 증가 △ 기관투자자 유입 등으로 2018년이 가상화폐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호스프 CEO는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 알트(대체) 코인을 사는 관행이 정착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그 가치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그러나 그 비중이 7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호스프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연말에는 6만달러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호스프는 강조했다.

또 그는 "코인을 공개하는 ICO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가상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ICO에서 8억5000만달러를 모금한 것에서 볼 수 있듯 ICO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총 2위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많은 알트 코인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이더리움 가격은 연말 2000달러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호스프 CEO는 내다봤다.

또 그는 규제당국의 규제 강화가 우려와는 달리 호재라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 악재지만,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호재라는 설명이다.

실제 일본의 규제당국이 비트코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했다. 이에서 볼 수 있듯 당국의 규제 강화는 결코 시장에 악재가 아니라고 호스프 CEO는 지적했다.

그는 또, 직불카드를 이용해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스프 CEO는 "신생기업들 중 많은 기업들이 시장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페이스북과 에어비엔비처럼 해당 시장을 지배할 "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비트코인 시장에 기관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기관투자자의 자금은 100억달러 내지 120억달러정도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호스프 CEO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로 시장은 급팽창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가상화폐의 시총이 5000억달러 정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3일 기준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시총은 약 4340억달러 규모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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