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위기 극복 위해 노조 협력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2.25 14:40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조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금호타이어는 25일 입장자료를 통해 "채권단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 시한(2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지만,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를 이유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거부함으로써 기한 내 MOU 체결이 어려워졌다"며 "회사는 노동조합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경영정상화 방안 합의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변화를 공식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자구안 마련을 전제로 차입금 1년 연장과 함께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했다"며 "MOU 체결 실패 시 차입금 연장 등의 유동성 대책을 소급해 무효화 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노조 측에 "협상을 갑자기 중단하고 사실 확인이 되지도 않은 해외 매각 철회가 전제되지 않으면 합의 불가를 선언하는 것은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는 "지금은 회사의 생존과 지역경제의 안정이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며 "26일까지 채권단과 MOU를 체결하지 못하면 노사가 논의했던 경영정상화 방안보다 더욱 가혹한 구조조정안이 노사 모두를 덮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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