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NG 보냉재 글로벌 1위 기업인 동성화인텍은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LNG선 발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성화인텍의 주가는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발주 소식에 좀 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LNG 보냉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LNG선 발주 규모와 성장 동행


동성화인텍은 지난 1990년 폴리우레탄 시스템 공장을 시작으로 97년 화인텍 합병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보냉재 시장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LNG 보냉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보냉재는 천연가스를 선박이나 차량으로 수송하기 위해 기체를 초저온으로 냉각시켜 액체 상태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냉각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소재로 초저온보냉재 시장은 한국카본과 함께 양분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제품별 매출 비중은 초저온 보냉재를 포함하고 있는 PU(폴리우레탄) 단열재 88.1%, 가스사업부문은 11.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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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동성화인텍 2017년 3분기 사업보고서)



동성화인텍이 한국카본과 함께 초저온보냉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매출이 PU 소재에 집중된 것이 차별점이다. 이는 해양플랜트와 LNG 지상탱크, 파이프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방산업인 LNG선의 발주가 늘어나면 동성화인텍의 실적도 증가하게 된다.


◇ LNG 수요 지속적으로 증가…2030년 "석유 이어 2위 에너지 될 것"


LNG는 최근 천연가스 시장 성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글로벌석유회사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석유에 이어 2위 에너지가 되며 2035년 LNG 시장은 PNG 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리에 따른 수송 효율성은 LNG가 매우 유리하며 특히 중국과 유럽으로의 LNG 수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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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이에 따라 2035년 중국은 천연가스 수입량의 절반을, 유럽은 천연가스 수송의 70%를 LNG 수송 방식으로 수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처럼 LNG선 발주가 늘어나는 이유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석탄과 원전 비중을 줄이고 LNG 발전 투자를 늘리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전세계 LNG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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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P에너지전망(BP Energy Outlook, 2017)



◇ 국내 조선사의 LNG선 발주 증가…"작년 영업적자에서 올해 흑자도 기대"

이같은 흐름은 국내 조선사들의 최근 수주 소식에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럽 선주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도 해외 LNG선사로부터 1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동성화인텍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의 LNG선으로도 화물창 관련 매출액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화물창(화물을 넣는 공간) 시스템인 ‘솔리더스(SOLIDUS)’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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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동성화인텍이 이를 통해 현대·삼성·대우조선해양 모두에게 같은 금액 수준으로 LNG선 화물창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되었으며 올해 예상되는 LNG선 발주량 30척을 어느 조선소가 수주하더라도 동성화인텍이 그 수혜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리서치기업인 리서치알음은 LNG선 발주시장 호황과 함께 LNG 보냉재 분야에도 주목하며 이에 따른 기업으로 동성화인텍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보냉재 관련 업체로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 두 곳이 있다. 이 가운데 동성화인텍에 주목하는 이유는 보냉재와 함께 LNG 운송 설비 핵심 기자재인 멤브레인(Membrane) 공급이 가능해 경쟁사보다 1척당 최대 수주액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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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서치알음)



이에 따라 동성화인텍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작년까지 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주가는 실적보다 LNG 발주량에 동행…수주 전망에 주목해야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동성화인텍의 주가는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LNG선 발주량과 동성화인텍 주가 움직임 관계는 주가가 발주량 증가에 6개월 선행해서 상승해왔으며 LNG선 발주량이 이미 크게 늘어난 시기에서는 그동안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는 국면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분기 영업이익률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나타나 주가는 LNG선 수주 전망에 연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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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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