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LPG산업협-수소협 MOU…융복합충전소 건설 협력


충전소3

한국LPG산업협회가 한국수소산업협회와 LP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에 수소차용 충전소를 접목시키는 융복합 충전소 구축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영업용 택시 LPG 시장을 지키면서 수소차 시대의 열쇠격인 충전소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상생 노력이 시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LPG 업계에 따르면 충전소들의 모임인 한국LPG산업협회는 최근 한국수소산업협회와 LP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최근 LPG 시장을 놓고 LPG와 CNG(압축천연가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원료비 연동제 미반영 등으로 5조5000억원에 달했던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가 완료된 이후 천연가스의 가격 경쟁력이 되살아나면서 천연가스업계는 수송용 연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CNG는 버스나 화물차 같은 대형차량에만 보급되는 추세이지만, 점차 LPG 연료의 중심인 택시시장에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LPG산업협회는 지난 9일 수소산업협회와 융복합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PG산업협회는 충전소 경영개선은 물론 수소산업협회의 충전소 건설부지 선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LPG산업협회 권영범 팀장은 "친환경 연료인 LPG 처럼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수소전기차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특히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소산업협회는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LPG충전소는 일반주유소와 달리 안전기준이 강해 수소충전소 설치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한 ‘국내 LPG충전소 내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가능 부지 연구’ 자료를 보면 국내 주요 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심 내 LPG·수소차 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LPG충전소는 66개소다. 지금 당장 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LPG충전소는 16곳이고, 부지활용 등을 통해 구축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곳은 30개소로 조사됐다. 융복합충전소가 구축될 경우 그간 수소충전소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충전소 부지선정의 어려움도 해소된다.

수소산업협회 관계자는 "LPG산업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충전소 보급 등의 노하우를 수소산업협회가 많이 전수 받아야 한다"며 "기존산업과 신산업의 융합으로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융복합충전소가 구축되면 수소충전소는 기존 LPG충전소 운영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충전소별로 연간 약 9000만원(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원 각 1인 구성 경우) 정도의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범 LPG산업협회 회장은 "타 연료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적은 LPG는 수소전기차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융복합충전소 구축은 LPG와 수소차 충전소에 최적의 솔루션이라 양 산업이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PG산업협 업무협약

한국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왼쪽)과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이 융복합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