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자료=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지난 8일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을 끝으로 지난해 말부터 공석이던 발전 5사의 사장 선임이 완료되면서 에너지전환 정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에너지전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음은 물론 최근 공직사회에 "혁신주체가 되지 못하면, 혁신의 대상이 된다"고 말한 만큼 발전 5사의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신임 사장 5인은 취임일성으로 공익성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공기업으로서 공익성과 기업성이라는 두 축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조직을 성장시켜 일자리 창출·지역상생 등 공동체적 가치 실현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친환경 설비 확충 등 환경친화적 역량 강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ICT 기술 융합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발전소 등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욕도 강조했다.


◇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뉴 KOMIPO(한국중부발전)’ 제시

중부발전 박형구 신임사장.


2월 13일 취임한 중부발전 박형구 신임 사장은 "환경의 변화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학습하며,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열린 CEO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롭게 성장하는 New KOMIPO(한국중부발전)’를 위해 조직간, 상하간, 노사간, 성별·근무지별간의 장벽을 허물고,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는 한국중부발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박형구 사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신뢰경영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충에 힘쓰는 가치경영 △직원과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신재생, 친환경 전력 생산 확대"

한국동서발전 제7대 박일준 신임 사장.


같은 날 취임한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신임 사장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흐름으로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신 기후체제 본격화와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해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전력생산 등에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발전소 등 새로운 사업과 시장의 개척, 그간 쌓아온 발전운영 기술과 ICT 기술을 융합한 신사업 기회의 창출, 우리의 역량과 인프라를 글로벌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사와 청렴하고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과 상생의 생태계 조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2월 13일 취임한 남동발전 유향열 신임 사장도 "미세먼지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세계 보호무역주의와 금리인상, 그리고 국제 에너지가격의 유동성 확대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매우 커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강도 높은 환경규제와 더불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및 일자리창출 정책 등에 따라 전력산업구조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가 예견된다"며 구성원들에 각오를 당부했다.

유 사장은 미국 제네럴일렉트릭의 전 회장 잭 웰치의 발언을 빌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을 기업경영의 모토로 삼고, 외부의 변화속도 보다 앞서가는 조직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 남동발전이 우수한 석탄화력 발전설비를 기반으로 헤 다른 발전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두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속적으로 선두업체로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대내외적 경영환경 변화에 얼마나 발 빠르게 변화해 왔는가를 깊게 반성해 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 각종 계약 및 공사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노사간 상생문화를 구축하는 등 청렴한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 "2030년 해외매출 1조원 달성"

남부발전 신정식 신임사장.


3월8일 취임한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국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공식 발표, 원전과 석탄전원 비중의 대폭 감소, 유연탄 개별소비세 인상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여건은 뼈를 깎는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간 추진해 온 업무의 지향점과 추진 방식 모두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설비운영과 정비기술 고도화, 효율적인 연료 조달 등 발전운영 사업의 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본격적으로 강화, 국내 발전사업자 간의 경쟁과, 향후 예측되는 미래 에너지산업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미래성장사업 비중을 2030년에는 40%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에는 소내 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원 다변화를, 중장기적으로는 대용량 신재생설비를 본격 확충해 국가 재생에너지 3020 달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칠레, 요르단 등 기존에 진출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그간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신규 시장을 공략해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1조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러한 미래 성장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우리 회사와 남전인 개개인의 수준 높은 역량 없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며 "첨단 ICT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완화되고, 산업분야 간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분야별 전문가 양성 방식에서 탈피, 다수 직무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융복합형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고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 "발전기술 선도 기업으로 경쟁력 확보"

서부발전 김병숙 신임 사장


3월 8일 취임한 서부발전 김병숙 신임 사장은 "한국발전산업은 안정적·경제적 전력공급을 사명으로 양적성장을 추구해 왔지만, 이제는 신기후 체제, 에너지 전환정책 등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과 마주하고 있다"며 "환경가치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한 적응과 선도여부가, 기업의 생존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며 혁신의지를 피력했다.

김 사장은 "신규설비 적기 확충, 발전연료 최적 조달, 철저한 산업안전관리 등에 관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편법과 특권, 반칙을 저지르는 부정비리의 척결, 이른바 청산해야 할 적폐는 없는지 살펴보고, 청렴하고 공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이행하면서도 국내 신재생전원 개발 확대, 4차 산업혁명 기반 사업모델 창출 등 신산업 개발과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사업의 성장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발전사업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전설비 국산화 등 발전분야 5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 에너지 신산업 등 ‘발전기술 선도’로 경쟁력의 근간을 탄탄히 하겠다"며 "국내 발전산업의 양적 성장에 걸맞는 기술력을 확보해 기술자립을 통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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