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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융감독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오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본인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 원장은 "금융기관의 공정한 채용질서 확립은 금융시장 발전의 출발점"이라면서 "그 점에서 금융감독원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본인의 사임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금감원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맡은 바 직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맺었다.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6개월만에 돌연 사퇴하면서 역대 최단기간 재임하게 됐다.

향후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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