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미래에셋그룹 미국, 베트남, 인도 등 국경 없는 투자 주목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 인수...순자산 세계 18위 우뚝
-미래에셋운용 국내 유일 12개국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 인도 유상증자-美 지주사 설립

-美 법인 효율화, IB 비즈니스 확대,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

박현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인수해 글로벌 ETF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도법인 설립, 미국 지주사 설립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도 재정비하고 있다. 박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미국, 호주, 중국, 인도, 동유럽에서 여러 해외 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딜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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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진출 현황.(자료=미래에셋)



13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박 회장의 해외시장 투자는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국가를 가리지 않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지난달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베트남법인을 전진기지 삼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베트남법인은 기존 펀드운용은 물론 현지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신규펀드를 선보이고, 부동산, 인프라, PEF 등 다양한 대체투자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에는 미래에셋대우 현지법인과 여신전문 금융회사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가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해외 운용사도 적극 인수하며 ETF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Global X)를 인수해 글로벌 ETF 순자산 세계 18위권으로 올라서게 됐다. 글로벌 X는 기술발전, 가치투자, 인구구조, 자원 등 4가지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헬스케어, 커머디티, 생활소비재 등 섹터 ETF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지수형, 인버스, 레버리지 유형까지 300개에 가까운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확보한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EMP 펀드 출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MP 펀드는 ETF를 바탕으로 낮은 가격에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이 가능한 펀드를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거래소에 거래소에 ‘TIGER KOSPI200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해 캐나다 1위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 인수하며 ETF 수출을 주도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이번 인수로 전세계 ETF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미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보다 견고하게 다졌다. 이 같은 해외시장 공략은 우수한 펀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느 설정액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1년 수익률은 36%가 넘는다. 2011년 선보인 TDF도 지난 9일 설정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도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12일 인도법인에 308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한국계 최초 인도 주식 브로커리지 하우스를 구축하고, 인도 현지 채권, 주식 등 트레이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6일에는 미국 현지에 지주사(Mirae Asset Securities Holdings (USA) Inc.)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에 LA와 뉴욕법인 두 곳을 두고 있다. 뉴욕법인은 미래에셋대우 본사 자회사, LA법인은 홍콩법인의 자회사로 소속됐다. 미래에셋대우는 LA와 뉴욕으로 분리해 운영하던 미국 법인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자금을 효율화하고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도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앞으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계 최초 인도 주식 브로커리지 증권사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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