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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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연임을 확정지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동남아 시장을 거점 삼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현재까지 6개 해외법인과 2개 사무소를 두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94년 영국 런던에 해외 법인을 처음 설립했다. 이어 홍콩, 뉴욕,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차례로 세운 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에 6번째 해외법인을 둘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사 지분 75%(390억원)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빠른 시일 내에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해외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단빡증권은 자본금 62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114개 증권사 중 중위권 규모의 회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국채중개 순위 10위권 안에 올라와 있는 등 주식 및 채권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로 최근 4년 연속 연간 30억원 내외의 영업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송상엽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한 추진단은 올해 상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 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형 HTS 및 MTS를 도입할 것"이라며 "채권중개와 리테일 주식중개 영업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호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비전 2020 실현에 몰두했다. 비전 2020은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IB)으로 발돋음 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다. 앞서 유 사장은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유 사장은 베트남법인(KIS Vietnam)에 유상증자를 결정해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올해 베트남 현지법인은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900억원의 증권사로 성장 업계 7위에 올라선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증권중개 영업이 크게 강화될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확대 추세에 맞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IB 사업도 더욱 활발히 추진 계획이다.

유 사장은 오는 22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고 증권업계 최초로 12년 장수 CEO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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