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더 뉴 카니발 전측면

기아차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미니밴 시장 ‘독주 체재’를 이어나갈 채비를 마쳤다.

카니발은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차량으로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상품성까지 대폭 개선돼 고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BEAT 360에서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신차는 국내 미니밴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등 파워트레인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신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적용 등을 통해 디자인도 개선했다.

변속기 변화를 통해 부드러운 변속 응답성과 뛰어난 연료 효율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더 뉴 카니발은 2.2 디젤 9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11.4km/ℓ의 공인복합연비를 인증 받았다. 3.3 GDI 모델의 경우 8.2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또 R2.2 디젤 엔진에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을 장착했다. 여기에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방식이 적용됐다. 진화된 선택적 촉매 저감장치를 통해 환경 기준을 충족시킨 것이다.

첨단 안전 사양을 다수 적용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개선해 전방 차량을 감지해 차간 거리를 자동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이 새롭게 들어갔다.

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주행차로 이탈 시 표시 및 경고음으로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주행 중 사각지대 또는 후측방 고속 접근하는 차량 감지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 △전방 차량 혹은 보행자와 충돌 예상 시 경고 및 차량을 스스로 제동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마주 오는 차량 또는 선행차량 감지 시 자동으로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 보조(HBA)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에 포함됐다.

또한 △버튼 시동 스마트키 △후방카메라 전모델 기본 적용 △휴대폰 무선 충전시스템 장착 등 편의성 개선도 눈에 띈다. 후석 탑승자를 배려하는 △버튼식 파워 슬라이딩 도어 △3열 충전용 USB 단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기아차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스마트 내비게이션 유보(UVO) 3.0’의 무료 이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가격은 3150만~4110만 원에 책정됐다. 7인승부터 11인승까지 다양한 구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솔린·디젤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도 갖췄다.

시장에서는 기아차가 카니발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면서 미니밴 시장 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6만 8386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델 노후화에도 판매가 전년(6만 5927대) 대비 3.7% 늘었을 정도다.

올해 1~2월에도 7765대의 신차가 출고됐다. 유력한 경쟁 차종인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같은 기간 482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 미니밴은 카니발 대비 가격이 1000만~2000만 원 이상 비싸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이 더욱 강화된 만큼 한동안 카니발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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