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차별화된 국토종합계획 수립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14 17:17
김현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새로운 20년의 국토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국토종합계획의 위상과 역할을 점검하고, 앞으로 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구감소, 4차 산업혁명, 자치 분권 등 국토종합계획과 관련한 정책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인 등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유엔 해비타트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이야기했다면,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국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포용·지속가능성·혁신과 통합’을 제시했다.

또한 "인구감소·저성장·4차 산업혁명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제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토정책 패러다임을 확장적 개발 중심에서 압축적 재생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날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하고 국민들과 지자체, 관계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제5차 계획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청사진형 국토종합계획을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정책계획, 소통적·협력적 계획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민 참여단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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