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효과' 수원서 대우건설 등 건설사들 아파트 분양대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20 11:24
대우건설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대우건설 등 건설사들이 오는 5~6월 경기도 수원에서 아파트 분양대전을 벌인다.

삼성이 올해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다 구매력을 갖춘 삼성전자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수원은 부동산 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원 삼성디지시티가 위치한 수원시 내 분양 예정 물량은 6125가구다.

평택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1625가구)와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화성시(1029가구) 내 분양 물량을 합한 것 보다 약 2.3배 많은 수치다.

일각에선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수원 사업장과 30조원 규모의 평택2공장 설립 등으로 고용 증가가 이어져 아파트 구매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은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이 17.0%(통계청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임금 근로자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83.5%로 달한다.

그러다 보니 이 같은 높은 소득의 근로수요를 창출시키는 ‘삼성 효과’ 덕에 건설사들이 수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은 5월 수원 망포동에 ‘수원 영통 아이파크 캐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14㎡로 선보이며,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대우건설은 6월 영통동 영흥공원개발사업으로 ‘수원 영흥공원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59~150㎡ 1948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영흥공원과 함께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분당선 청명역이 인접하다.

평택과 동탄2신도시에도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평택에선 포스코건설이 이달 동삭동 일대에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키로 했다. 동탄2신도시에선 한양산업개발이 ‘테라스 더모스트 동탄’을,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 ‘동탄역 금성백조예미지 3차’를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이 커지면 시설 투자로 연결 돼 상권이 발달되고, 고용이 늘어 아파트 구매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며 "삼성 효과 덕에 아파트를 구매할 여력을 가진 소비층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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