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자투표 도입 후 첫 주총…"참가주식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20 15:32

주주 친화 성과 가시화‥참석 주식수 2.3% ↑·전자투표수 77만 넘어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일 창사 이래 첫 전자투표제를 통한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친화 경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제 11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의 약 80.7%인 7468만3693주로, 지난 해에 비해 169만 주 가량이 증가했다. 이 중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도 77만주를 넘어, 개인 투자자 등 소액 주주 참여가 두드러졌다.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소액 주주도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정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 대기업 중 최초로 SK이노베이션은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 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 권익 신장에 다양한 노력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주주친화 노력은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 전일 종가는 21만 1000원으로, 지난해 3월 개최된 제 10차 주주총회 당시(종가기준)와 비교하면 29% 가량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최종 의결권 행사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은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딥체인지2.0에 기반,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김준 총괄사장에게 보통주 7만551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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