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디앤씨미디어,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가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23 08:5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디앤씨미디어는 국내 웹소설 기반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을 통해 웹툰으로 확장하면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게임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 웹소설 이어 웹툰 비중 증가…‘카카오페이지’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동행

국내 웹소설 시장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30% 이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웹소설은 짧은 시간 안에 소비되는 특성과 주간 3~5회라는 빠른 발간 속도를 가진 스낵 컬쳐의 강점을 갖고 있어 최근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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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디앤씨미디어는 국내에서 2016년 기준으로 696권의 신규 콘텐츠를 발간했고, 이중 552편이 전자책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웹툰은 작년 6개 신작에 이어 올해 20개 이상의 신규 웹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디앤씨미디어의 매출 비중 가운데 웹툰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웹툰 비중이 올라갈수록 현금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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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또 포도트리의 ‘카카오페이지’ 거래금액과 매출 증가는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디앤씨미디어는 전자책 사업부의 55%를 포도트리의 ‘카카오페이지’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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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포도토리의 거래 금액은 지난 2016년 900억원, 작년 1500억원, 올해 1900억원~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액은 올해 370억원, 내년 5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 해외수출에서의 뚜렷한 성과 보여주고 있어…올해 게임시장도 진출

디앤씨미디어는 지난해 해외 수출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여줬다. 디앤씨미디어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 노블코믹스 ‘황제의 외동딸’과 ‘이세계의 황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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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웹툰버전 출시 성공 (자료=디앤씨미디어)


‘황제의 외동딸’은 중국 텐센트에서 작년에 ‘올해의 웹툰 2위‘로 선정됐고 일본 코미코에서는 신작 1위에 올랐다. ‘이세계의 황비’ 역시 코미코에서 2017년 신작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디앤씨미디어의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웹소설 기반의 수익구조를 웹툰으로 확장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해외 진출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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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디앤씨미디어)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중국에 진출한 ‘황제의 외동딸’은 9억5000만 뷰(view)를 기록했다. ‘황제의 외동딸’ 콘텐츠를 기반의 게임을 중국 현지 개발사를 통해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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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디앤씨미디어에 대해 올해 매출 35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노블코믹스 확대에 따라 빠르게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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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또한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5억원을 출자해 게임 자회사 ‘디앤씨오브스톰’을 설립,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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