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시절 자원개발 나서 직격탄…석탄공사 3952억원
▲2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보고서 ‘대한민국 재정 2018’을 보면 한국석유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은 2012∼2016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이 기간 손실액 합계는 약 9조705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석유공사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적자 경영을 이어온 13개 공공기관이 5년간 10조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보고서 ‘대한민국 재정 2018’을 보면 한국석유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은 2012∼2016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이 기간 손실액 합계는 약 9조7057억원에 달했다.
5년 연속 손실을 낸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제방송교류재단, 예술의전당, 한국나노기술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독립기념관, 사회보장정보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전 의료재단법인 한일병원이다.
이중 한국석유공사의 손실액은 8조8500억원으로 13개 공공기관 손실액의 92.1%를 차지했다. 석유공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저유가로 인한 영업 손실, 해외 자원 개발 사업 부진, 유가 전망 하락에 따른 자산 가치 감소 등이 주요인이다. 고유가 시절이던 이명박 정부 때 MB의 특명으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다가 유가가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2012년에 9040억원 수준이던 한국석유공사의 손실액 규모는 유가가 하락하던 2015년 4조5003억원으로 정점에 달했고, 2016년에는 자산 등을 정리해 1조1188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석유공사의 손실은 고유가이던 MB정부 때 막대한 투자를 했다가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이라며 "에너지자원 해외 의존도가 96%인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 해외 자원개발이 필수다. 석유공사의 손실로 해외 자원개발이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2016년에 임직원 연봉 10%를 반납하기도 했다.
석유공사에 이어 석탄공사 3952억원(4.1%), 한국철도시설공단 2217억원(2.3%), 근로복지공단 1304억원(1.3%) 순으로 손실액 규모가 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석유공사의 손실은 고유가이던 MB정부 때 막대한 투자를 했다가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이라며 "에너지자원 해외 의존도가 96%인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 해외 자원개발이 필수다. 석유공사의 손실로 해외 자원개발이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2016년에 임직원 연봉 10%를 반납하기도 했다.
석유공사에 이어 석탄공사 3952억원(4.1%), 한국철도시설공단 2217억원(2.3%), 근로복지공단 1304억원(1.3%) 순으로 손실액 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