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러시아가 제출한 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부결됐다.
14일(현지시간) 안보리는 시리아 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러시아가 마련한 시리아 결의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프랑스가 일제히 거부권을 행사했고, 러시아, 중국, 볼리비아 등 3개국만 찬성했다.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은 서방진영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억제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미국 등의 반대로 현실적으로 채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방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날을 세웠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수많은 정보가 있다"며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권이 더는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무려 6차례나 반복적으로 외교적 기회를 줬지만, 매번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공습은 국제법을 무시하고 안보리의 권위를 훼손했다"며 "국제무대에서의 무법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즉각 호전적인 행동들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안보리는 시리아 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러시아가 마련한 시리아 결의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프랑스가 일제히 거부권을 행사했고, 러시아, 중국, 볼리비아 등 3개국만 찬성했다.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은 서방진영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억제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미국 등의 반대로 현실적으로 채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방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날을 세웠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수많은 정보가 있다"며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권이 더는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무려 6차례나 반복적으로 외교적 기회를 줬지만, 매번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공습은 국제법을 무시하고 안보리의 권위를 훼손했다"며 "국제무대에서의 무법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즉각 호전적인 행동들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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