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국영석유기업 시노펙 주유소에서 근로자 한 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향후 3년 간 셰일가스 개발에 붙는 세금을 인하하며 셰일혁명에 가속도를 낸다.

중국 재정부와 국세청(稅務總局)은 지난 달 29일 ‘셰일가스 자원세 인하 관련 통지(關於對頁岩氣減征資源稅的通知, 이하 ‘통지’)’를 통해 셰일가스의 개발·이용 촉진 및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셰일가스 자원세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셰일가스 자원세를 현행 6%에서 4.2%로 약 30% 인하할 계획이며 적용기간은 2018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다.

중국 재정부는 2012년부터 셰일가스 개발 촉진을 위해 셰일가스 생산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보조금 지급 기준은 2012~2015년 기간 중 0.4위안/㎥, 2016~2018년 기간 중 0.3위안/㎥, 2019~2020년 기간 중 0.2위안/㎥다.

대기오염과의 전쟁에 골머리를 앓는 중국이 가정용 난방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셰일가스 자원세 인하는 비전통가스 특히 셰일가스 생산 촉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2월까지 2개월간 중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265억㎥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458억㎥로 17.6%나 증가했고 수입량은 197억㎥로 40.5% 증가했다.

NEA는 ‘셰일가스 발전계획 관련 통지(2016~2020년)’를 통해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연간 300억㎥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으며(2016.9.30), 2017년 셰일가스 생산량은 91억㎥(2016년 78.82억㎥)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시노펙과 CNPC는 셰일가스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시노펙은 충칭 푸링 셰일가스전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개발을 확대함으로써, 2020년까지 최소한 연간 150억~180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천연가스 총 생산량은 257억㎥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9.1% 증가했으며, 그 중 셰일가스와 탄층메탄가스(CBM) 등 비전통가스가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충칭 푸링 셰일가스전은 연간 생산능력이 100억㎥에 달하는 대규모 셰일가스전으로, 2018년 1분기 기준, 총 누적 생산량은 160억㎥을 넘어섰고, 2017년 생산량은 60억400만㎥에 달했다. 일일 최대 생산량은 1670만㎥로 3340만 가구의 수요를 담당할 수 있다.

올해 천연가스 총 생산량을 276억㎥까지 확대하고, 공급능력을 600억㎥/년까지 늘림으로써 자국 내 가스 공급량의 10~20%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CNPC는 오는 2020년까지 쓰촨 분지 및 주변 지역에서 연간 120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2017~2020년 기간 중 연평균 생산 증가율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CNPC 산하 서남유가스전회사(西南油氣田公司)가 100억㎥, 저장유전회사(浙江油田公司)가 20억㎥를 생산할 계획이며, 서남유가스전회사의 경우 셰일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300억㎥/년까지, 2030년에는 500억㎥/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말 서남가스전회사의 일일 천연가스 총 생산량은 6900만㎥를 넘어섰으며, 그중 400만㎥는 창닝 셰일가스전에서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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