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 박물관에 한화 21억 원에 달하는 골드바 네 개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AP/연합)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리아 폭격을 감행하고, 이에 대해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이 크게 반발하는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14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 선물 투자 회사인 앰브로시노 브라더스의 토드 콜빈 선임 부대표는 15일(현지시간) CNBC뉴스의 ‘퓨처스 나우(Futures Now)’에 출연해 서방국들의 시리아 폭격 이후 러시아와 시리아 등이 보이고 있는 반발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금값 상승을 전망했다.

콜빈 부대표는 금은 매우 "민감한 상품(emotional commodity)"이라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리아 사태까지 악화될 경우 금값은 조만간 온스당 14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드 부대표는 그동안 온스당 1330~1350달러에서 매우 안정적인 거래를 유지해 온 금값이 시리아 사태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드 부대표는 금값 추이를 결정하는 다음 촉매 역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미국 경제가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와 이에 따른 미 경제의 움직임이 금값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콜빈 부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경제 성장률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면서 금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빈 부대표는 "만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률 2%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정말로 (금값을 부추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여러 레이더에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수습되지 않을 경우 금값은 조만간 온스당 1400달러선까지 수직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빈 부대표는 "만일 정세가 안정된다면 금값은 금방 안정될 것이다. 금값은 매우 민감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러시아 간 갈등마저 고조되면서 금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시리아 정정불안이 고조되자 금값은 온스당 134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135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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