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중국 주요 싱크탱크와 신북방정책·일대일로 연계방안 협의
-AIIB총재 면담서 남북 철도·가스관연결 참여 문의
-AIIB 총재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지원 검
토"

clip20180416094451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왼쪽)이 중국 북경에서 신북방정책과 일대일로 연계방안을 협의했다. 오른쪽은 진뤼친 AIIB 총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大一路)’ 연계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박정 특별고문(국회의원)과 함께 13∼15일까지 중국 북경을 방문해 "우리 신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가 취지, 대상지역 등 유사한 점이 많은 점에 착안해 양자를 연계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북방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 등 북방 국가들과 농업 분야 등 경제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 8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뜻한다. 2014년부터 2049년까지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현대판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송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신북방정책과 일도일로의 구체적 연계방안으로 북극항로 공동개척(一道)과 동북아 수퍼그리드(一線) 협력을 제안했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다면 가스·조선·해운·북극항로 개척 등 패키지 협력도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아 수퍼그리드는 몽골 고비 사막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중국·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전선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측도 이를 환영하고 적극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제안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3성, 연해주 및 북중러 접경지역에 대한 인프라시설, 철도, 가스관, 전력망 등 공동개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향후 북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비해 동 지역들의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러시아 부총리(극동관구 전권대표) 및 중국 일대일로 관할 부총리 간 한·중·러 고위급 협의체 구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남북, 북미회담 개최 등 한반도 긴장완화 국면을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창의적인 노력을 설명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진뤼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총재를 면담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철도연결, 가스관연결 등 남북한 사업에 대한 AIIB의 참여가능성을 문의했다. 진 총재는 북한은 AIIB 비회원국이지만 이사회 승인을 거쳐 금융지원이 가능하며,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지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