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즈씨드·엠즈푸드 합병으로 외식사업 시너지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매일유업이 올해 중국향 분유 수출 회복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룬 호실적이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매일유업이 커피, 외식 등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변신을 꾀하며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유업체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 메뉴 구성으로 외식사업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외식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외식계열사인 엠즈푸드와 합병했다. 매일홀딩스의 자회사인 엠즈씨드는 지난달 30일자로 엠즈푸드를 흡수 합병했다.

이에 따라 엠즈푸드는 소멸되고 엠즈씨드만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엠즈푸드는 매일홀딩스 외식 계열사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운영을 맡아왔다.

시장에서는 "두 외식계열사의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관리 등 중복돼 있는 기능을 통합하면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데다 외식 트렌드에 맞게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신생아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인 만큼 올해도 수익경영과 신시장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일유업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778억 원이 예상된다"면서 "중국향 분유 수출은 사드로 인해 감소했던 부분이 회복되며 올해 전년 대비 55.2% 증가한 45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올해 흰우유 사업은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유가격연동제로 인한 원유가격인상 때문에 원가 부담 상승이 불가피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산출 방식 변경으로 앞으로 원유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커피음료와 상하목장 유기농 브랜드, 국내 분유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흰우유의 마진 회복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양국의 갈등이 완화되고 징동닷컴 등 온라인 판매 확대로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으로 분유 수출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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