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3월 31일(현지시간) 최초 공개된 테슬라의 양산형 전기차 모델 3.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초의 양산형 모델인 ‘모델3’의 생산을 또 중지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의 생산을 중단했다. 직원들은 생산 중단이 4~5일 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에도 모델3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월과 마찬가지로 "비정상적인 가동 중단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테슬라는 "계획된 공장 가동 중단 시간이 있다"며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개선하고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산 중단 소식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나친 자동화가 실수였다(Excessive automation at Tesla was a mistake)"고 언급한지 며칠 뒤에 나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모델3의 생산 차질 우려는 최근 ‘테슬라 위기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모델3는 지난해 출시와 함께 40만명이 1000 달러의 예약금을 걸고 선주문을 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생산량이 계획에 미치지 못해 차량 인도 시기에 차질을 빚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 마지막주 2000대의 모델3를 생산해 목표치인 2500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주간 생산량을 5000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아두고 있다. 현재 현금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생산량이 목표치까지 올라오지 않을 경우 회사는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 생산량도 계속 유지되기 힘든 수준이라는 비관적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일 테슬라 주식 매도 의견을 내면서 "올해 2분기 지속가능한 생산 수준은 2000대를 밑돌 것이다. 우리는 테슬라 모델3의 생산량을 일주일에 1400대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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