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따라 집값 상승곡선…신규 분양지 관심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17 18:08
e편한세상 금정산 야경 투시도

▲e편한세상 금정산 야경 투시도.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전국 도로 교통망 개선으로 터널이나 지하차도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터널 개통 이후에는 교통의 편리성과 함께 진출입부가 위치한 두 지역의 동일생활권이 극대화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터널로 통하는 지름길이 생겨 신규 아파트는 물론 기존주택, 상권 등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터널효과’는 분양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작년 11월 서울 관악구에 공급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를 연결하는 ‘신림~봉천터널’ 개통호재가 있었다. 지역의 교통정체 해소와 이동시간 단축 등의 기대감이 반영돼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3.36 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 전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 견인차 역할도 한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의 경우 강남 이동이 불편했지만 2019년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을 하게 되면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사당동의 최근 1년간(2017년 1분기~2018년 1분기 현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643만 원에서 2003만 원으로 올랐다.

터널 및 도로 개통을 앞둔 지역의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5월 8일~10 3일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만덕대로, 만덕1·2터널 및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시내 곳곳과 연결되며, 향후 만덕 3터널(2020년 예정)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예정)가 개통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4월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 동, 전용면적 78~101㎡, 총 711가구 규모다. 단지는 북대구IC와 가깝고 동화천로 왕복6차로 확장 및 봉무~연경 신설도로 등이 예정돼 있다.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인 대구 외곽 4차 순환고속도로 내 학봉터널 공사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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