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 월 평균 223만원 번다…종로구 가장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18 14:24
신한은행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사진=신한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서울 직장인은 월 평균 223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종로구의 월 급여 수준이 평균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18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택이나 직장 주소가 서울로 등록된 고객 155만명의 정보를 분석해 제작됐다. 분석 대상은 급여소득자 128만명, 자영업자 11만명, 연금수급자 16만명이다. 

서울 직장인 월급은 중앙값 기준 223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앙값은 값을 크기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주요 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는 종로구가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 평균의 1.6배에 이르렀다. 종로구에서도 동별로는 SK본사가 있는 서린동이 574만원, 공평동이 512만원, 세종로가 376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로구에 이어 중구 325만원, 영등포구 320만원, 서초구 312만원 순이었다. 

광화문(공평동, 태평로, 세종로, 무교동, 서린동), 여의도(여의도동), 강남(역삼동, 삼성동), 상암(상암동) 등 주요 업무지구 중에서는 광화문이 4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화문은 지역 상여금 등을 받아 설 전후 급여가 평균 26% 오르는 등 설 효과가 가잔 큰 곳이다. 

여의도 직장인의 월급은 391만원, 강남은 311만원, 상암은 306만원이었다. 

직장인의 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마포구 상암동이었다. 마포구는 평균 대비 표준편차가 2.1배로 자치구 중 가장 컸다. 이중 상암동은 최고 높은 2.6배를 보였다.  

서울시의 전문직 급여는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월급 299만원보다 약 80만원 높았다. 전문직 급여는 강서구(614만원), 서초구(507만원), 강남구(449만원) 순으로 높았다. 일반 사무직 급여는 종로구(373만원), 강서구(337만원), 서초구(332만원) 순이었다. 

전문직과 일반 사무직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항공기 조종사 등 전문직이 포함된 강서구 공항동이었다. 전문직 급여는 727만원이었고, 일반 사무직은 373만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6∼30세가 월 195만원, 31∼35세 256만원, 36∼40세 287만원, 41∼45세 327만원 등으로 평균 19%씩 높아졌다. 반면 46∼50세의 평균 월급은 322만원으로 41∼45세보다 오히려 낮았다.

대기업은 348만원,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은 279만원, 비(非)외감 중소기업은 220만원 수준이었다. 대기업은 50세까지 급여가 꾸준히 늘어나지만, 중소기업은 40대 초·중반에서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 자영업자 월소득은 카드 가맹점 매출액 기준 172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298만원으로 서울시 전체의 1.7배 수준이었다. 강남구에서도 신사동이 38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곡동 375만원, 대치동 322만원 순이었다. 

특히 강남구에서 의료업 자영업자의 소득이 101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동별로는 성형외과 등 병원이 많이 몰린 강남구 논현동이 1999만원이었고, 청담동 1803만원, 역삼동 143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음식업 525만원, 교육 329만원 순으로 소득이 많았다. 

서울시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연금 소득은 월 34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금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서초구로 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구 도곡동(57만원), 청담동(52만원), 송파구 잠실동(48만원) 순으로 높았다. 
송두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