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초 전기차 마힌드라의 ‘e2o 플러스’가 뉴델리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영국 가디언은 올해 1분기 유럽과 중국, 미국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와 시장점유율이 커지고 있다고 독일 자동차관리센터 CAM의 보고서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AM이 공개한 ‘2018년 1분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올 1분기에만 14만2445대의 전기차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54%나 급증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도 0.8%에서 2.0%로 상승했다.
▲2017년 1분기와 2018년 1분기 중국, 미국, 독일, 노르웨이, 영국, 네덜란드의 전기차 판매량. 2018년 1분기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단위=1천대, 표=CAM/가디언) |
노르웨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도 지난해 1분기 1만3489대에서 올해 1분기 1만6181대로 늘어났다. 특히 노르웨이의 전기차 점유율은 48%로 전년 동기(35%)의 3분의 1을 웃돌았다.
영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1만2635대) 보다 11% 늘어난 1만4084대를 기록했다. 이 중 프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1.5%에서 2%로 증가했다.
독일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 역시 1만7549대로 전년 동기 보다 7225대 늘어났다. 전기차 점유율도 1.2%에서 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대로 디젤차의 신규 등록은 전년에 비해 25.4% 감소한 31.3%를 기록, 하락세를 보였다.
또 올 1분기 미국은 5만3743대, 네덜란드는 4512대의 전기차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만3015대, 2483대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미국이 1.0%에서 1.3%, 네덜란드는 1.7%에서 3.3%로 커졌다.
CAM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점유율의 2.5~6%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