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365일 노타이’…"보수적 기업문화 탈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22 09:32
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직원들이 노타이(No-Tie) 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KEB하나은행은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연중 상시 노타이(no-tie) 근무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본점과 영업점 전직원은 4월 23일부터 본인이 원한다면 365일 언제든지 노타이로 근무하게 된다. 본점에 근무하는 전직원은 매주 금요일에 비즈니스 캐주얼도 입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노타이 근무는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알려져 있는 은행권의 경직된 사고의 틀을 탈피하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미래지향적인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에 운영하던 ‘가정의 날’은 금요일에도 시행해 주 2회로 확대한다. 휴매니티에 기반한 워라밸을 확대해 행복한 직장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본점과 영업점의 모든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야근 없이 정시 퇴근하게 된다.

하나은행의 인사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상시 노타이 근무를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업무효율성 증대와 창의적이며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가정의 날 확대 시행과 다양한 워라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직원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직원 행복이 고객 행복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다양한 워라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시퇴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저녁 7시 본점 일괄소등과 지점장 정시퇴근 의무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 처음으로 초등학교 입학자녀가 있는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는 ‘자녀안심돌봄 근무시간 단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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